일본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에 '이 사람'들의 인기가 높아진다?
일본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에 '이 사람'들의 인기가 높아진다?
트러블이 적고, 고객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힘든 점이 주된 이유.
일본인 직원이면, 경어 사용이나 미묘한 뉘앙스 차이로 상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패러독스가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로 인한 경제위기를 맞이하여 도쿄를 중심으로 하는 대도시에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응모가 늘어나고 있는 듯하다. 그 와중에, 특히 도쿄의 경우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외국인이 환영받고 있는 케이스가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외국인 아르바이트 직원이 고객에게 미소로 대응하며, 기초 능력이 높은 사람들도 많다. 모국어를 활용하여 외국인 고객들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외국인 지원자가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선호의 이유라고 전해진다.
반대로 일본인 응모자의 경우에는, 큰 조직에 있던 사람은 편의점 현장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조직과 거리를 두어왔던 사람은 대인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이런 문제들에 더해, 일본인이 대우면에서 요구사항이나 불만을 직접 이야기하기 때문에 오너로서는 다루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편의점 이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외국인 점원이 능숙하다던지, 일본인이었으면 대응이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이 더 확실한 업무처리를 한다는 인상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응도 보인다.
미국 내,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차별
한편, 그런 외국인을 평가하게 된다면, 향후에 일본의 경제나 사회의 혼란이나 쇠퇴가 진행되는 중에는 이민자 배척운동이나 인종차별이 발생한다고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실무능력이나 영어만을 평가하는 능력 지상주의는 '잃어버린 세대'로의 냉혹하기만 한 무이해와 표리일체라는 비판도 있다.
이민 배척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비슷하다. 20세기 전반에 중국계 이민자에 대한 배척, 일본계 이민자에 대한 차별적인 법률의 수, 또한, 전후에 한국계 점포에서 일어난 트러블 등, 미국의 아시아인들은 많은 고난을 경험해왔다.
거기에는 '경제적 안정을 목표로 해 온, 이민자의 높은 직업 모델'이 '성숙사회에 자리 잡은 기존 주민들의 기득권인'을 파괴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있으며, 그것이 가혹한 차별로 이어진 것이다.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도, 장차 이것과 비슷한 트러블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현재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는, 조금 양상이 다르다. 그것은 언어와 문화의 문제이다.
현대 일본 사회에서는 다음 세 가지의 문제가 보다 심각해져 있다.
첫 번째, '우리와 남'의 구별. 어떤 경계의 안쪽에서는 공통 언어, 예를 들면 극단적인 생략이나 암묵적 전제 등이 기능을 하게 되나, 그 외부에서는 기능하지 않는다는 구별이 발생한다.
두 번째, '상하의 히에라르키(계층 구조)'이다. 바깥에 대해서는 절대 상대로서 대하지 않는 배제를 하는 한편, 안에 대해서도 인간의 서열을 강하게 인식하는 습관이 강해져 있다. 마운팅이나 카스트와 같은 입 밖에 내는 것도 부끄러운 개념이 언제부터인가 큰 손을 휘두르고 있다. 이것은 심각한 상황이다.
세 번째는, '네거티브한 감정'이다. 안의 세계에 들어가면, 분노나 질투, 자기 비하, 일방적인 불안이나 불신의 표현 등, 본래는 공공의 공간이라면 자제하는 것이 당연한 '네거티브한 감정'을 어째서인지 표출하여도 신경 쓰지 않는, 그런 경향이 있다. 우월성을 악용하여 네거티브한 감정을 토해내는 문화도 아직 근절되지 못했다.
그 와중에, 편의점 현장에서는 네이티브 한 일본어 사용자들이 서로 미묘한 경어 의식이 틀어지거나, 단어에 표현될지 되지 않을지 미묘한 뉘앙스에 대한 오해로 문제가 되고, 점원도 고객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
바깥쪽에 서있는 존재인 외국인 점원
그런 점에서, 외국인 점원의 경우, 고객이 보았을 때는 '바깥쪽' 존재이므로, '마운팅'의 대상이 아니며, '네거티브한 감정'을 토해내는 상대이지도 않다. 그것 또한 일종의 차별이지만, 결과로써는 외국인 점원을 상대하는 것이 고객도 '바른 거리감'을 확보하여 사회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패러독스가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편의점 경어'라는 언어 표현이 정착되고 꽤나 긴 시간이 지났다. 극단적으로 방어적인 표현이 생긴 배경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언어폭력을 당해온 점원들의 고군분투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숙연해지게 된다. 그러나, 그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불필요한 뉘앙스를 덜어낸 일본어'에는 이기지 못하고, 네이티브인 점원은 지금까지도 공격의 대상이 되어 있다.
외국인의 일본어가 더 품격이 있으며, 실용적이라고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그러나, 사람과의 심리적 거리를 확보하고, 상하관계가 아닌 대등한 관계를 맺는 것처럼, 일본어를 개혁해나가야만 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연장자도, 젊은 세대도, 점원도 고객도 대등한 관계이며, 상호 사회적으로 존중을 표현하여야만 한다는 이해를 확립해야 할 시기이다. 구체적으로는 상호가 경어를 고정 사용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