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물류업체의 위기대응
대형 물류업체 SAGAWA가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 하에 펼치고 있는 물류전략
소비자향 직판 채널에 대한 새로운 대응방침
긴급사태 선언 발령과 함께, 기업 간 물류의 출하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외출 자숙으로 각 가정에서는 e-commerce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화물 취급량도 급하게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택배업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대형 택배업체 3사 중에서 SG홀딩스는 유일하게 내년 3월까지의 실적 예상치를 증수 증익 상태로 예상하였다. 7월 말에는 업무실적 예상을 상향 조정하였고, 전기 대비하여 15%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일본의 물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SG홀딩스의 중추 회사인 SAGAWA KYUBIN의 모토무라 사장에게 물어보았다.
고객 수요에 맞춘 설루션 제공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어떠한 영향을 받고 있는가.
항공편 감소로 해외에서 제품 조달이 불가하거나, 일부 지연이 발생하는 등의 영향이 발생하였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B to B는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되면 출하량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른 한 편,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 to C 출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계기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매업이나 어패럴 관련 업주들은 '이제까지와 같은 판매루트를 유지해서는 안된다.'라며, e-commerce로 전환하여는 움직임도 보인다.
증가하는 B to C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현관 앞까지 배달하는 라스트 원 마일의 인프라를 착실히 정비하여야만 한다. 외출 자숙과 함께 재택 비율이 상승하였고, (고객 부재로 인한) 재 배달은 줄어들었으나,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에는 점진적으로 재 배달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의 물류거점을 늘리거나, 거꾸로 집약시킬 것인가. 고객도 물류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다. 지금부터 연말까지는 B to B, B to C 출하량을 분석하며 우리도 함께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그러한 고객에게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우리들은 택배회사가 아닌, 토털 물류를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의 과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러한 제안을 전문으로 실시하는 팀이 'GOAL'이며, 그룹 전체적으로 300명이 넘는 인원을 향후 10년에 걸쳐 약 700명으로 확대할 것이다.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제안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정보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세일즈 드라이버를 교육할 필요가 있다. 드라이버가 고객도 눈치채지 못하는 수요를 얼마나 찾아내는지가 중요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계기로, 소비자 직판 채널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 우리들은 물류영역에 대해서는 해외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이 가능하나, 마케팅 등은 쉽게 볼 수만은 없다. 이런 수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5월부터 신규 서비스를 개시
――라스트 원 마일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가.
예를 들어, 문 앞 배송은, 도난 피해의 우려가 있어서, 좀처럼 적용이 용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객이 그런 의뢰를 해 왔고, 5월부터 '지정장소 배송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이미 수십 건 단위로 신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조금씩 늘어날지도 모르겠다.
――EC화물의 배송은 딜리버리 프로바이더 등 중소사업자가 대두하고 있는 중에, 아마존과 같이 자사 물류망을 구축하는 대형 e-commerce 사업자도 등장하고 있다.
'딜리버리 프로바이더'라고 하는 새로운 언어가 등장하였으나, 예전부터 개인사업주 등에게 배송을 직접 위탁하는 일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적용하고 있었다. 단, 운송수단이 되는 개인사업주를 확보한다고 해서, 배송 방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센터 등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들도 개인사업주 등에게 위탁을 하는 한편, 일본 전국에 영업소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인프라가 있기에 처음으로 일본 전국에 배송이 가능한 업체로 성장하였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이에 더해서, 배송 품질의 문제도 있다. 소비자 수요에 따라서는 단지 화물을 배송하는 것 만으로는 만족도를 올릴 수 없다. 그런 바람에 맞추어서 착실히 품질을 유지하며 위탁제품을 확보하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모토무라 마사히데/1960년 생. 1980년에 도쿄 사가와 큐빙(현재의 사가와 큐빙)입사. 상무 취제역, 전무 취제역을 역임한 후, 퇴직. 택시 회사 'ANZEN Group'의 대표 취제역 사장 등을 역임. 2018년 3월 사가와 큐빙의 이사에 취임,
2019년 4월부터 현직 재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