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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바꾼 일본인의 소비습관

코로나 바이러스가 바꾼 일본인의 소비습관

 

한국, 일본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를 강타하는데 그치기는 커녕

나날이 늘어가는 확진자 수를 보며 우리도 모르게 삶의 패턴이 바뀌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 정부에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과 같은 재정정책이 일본에서도 실시되었습니다.

단, 일본은 국내에 주소를 가지고 생활중인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개인당 한화 약 100만 원(10만 엔)을 지급했는데요.

일본인들은, 이렇게 지급된 재난지원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전과 후로  '돈의 규칙'이 상당히 바뀌었다 

 

돈과 관련된 문제들이 최근 반 년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람은 우선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러스 유행 전, 후로 소득에 변화가 전혀 없었다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고, 지출 패턴 역시 전혀 변화가 없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입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하고 있던 가게가 문을 닫아서 일할 수 없게 되거나, 매출이 크게 하락하거나 재택근무 등 근무형태의 변화로 인해 초과 근무 수당을 받을 수 없게 되어서 수십만원 정도 월 수입이 하락하는 등등
각자가 겪는 수입 하락의 패턴은 여러가지 겠지만, 모두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자 문제입니다.

지출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와는 비율이 바뀌었을 것입니다. 수입 줄았다면, 그에 맞추어 소비도 조정이 필수적이며, 재택 근무나
'스테이 홈 켐페인'의 영향으로 주말 외출이 줄어들에 되어 외식비와 교제비가 크게 줄어든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대신 집 안에서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해 지출하는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패턴도 있겠지요.)

당신의 'Life'와 'Money'의 관계를 고려하였을 때, 이대로 두고보고 있을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기술이 시대가 바라는 변화에 응답했다

 

제가 이 시기의 변화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시대의 변화를 기술의 진화가 받아 들일 수 있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EC 사이트(e-commerce)의 이용을 '새로운 생활 양식'에서는 권장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지금 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만약 10 년 전 이었다면, 스마트 폰의 보급도 진전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EC 사이트가 있었다고 해도, 사용하기는 꽤나 불편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고령자로서 충분히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캐시리스(cash-less) 결제로 시스템을 전환하려고 생각했을 때, 애초에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점포가 적으면 실행에 옮겨도 그 효과가 미미할 것입니다. 지난해 10 월부터 6 월말까지 진행된 'cash-less 결제 소비자 환원 사업'은 많은 매장에 결제 단말기를 보급하게 하였고, 또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모두 우연한 계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시기에 사회가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도 변화하려고 하는 의지에 대해
시스템과 인프라가 '늦지 않게 따라와주고 있다'는 점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변화를 받아들이기 쉬운 시기이자, 변화 할 수 밖에 없는 시기

 

이번에 갑자기 회사에서 재택 근무를 도입을 발표했다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올 해 2020년은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이기도
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출퇴근 인구가 많은 관광인파 뒤섞여 교통혼잡을 일으키지 않도록 각 기업에 재택근무(텔레워크)를 실시
하도록 지침을 내린 상황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기업과 근로자의 대응은 둔감한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밀도를 피하고 또한 직장 감염을 피해야 하는 상황으로 급변하게 되자, '재택 근무는 리스크가 높다'며 등한시했던 경영진이
하루아침에 '우리 회사에서도 재택근무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합니다.

EC 사이트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보안이 걱정이다'라며 걱정하던 고령층은 자녀의 도움을 받으면서 라쿠텐 시장과 아마존 등 온라인 주문을 해 보았다라는 이야기도 최근 수 개월 동안 긴급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일어나게 된 변화입니다. 실제 EC 사이트의 이용률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일상이 평온하게 이어지고 있는 동안,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평상시의 생활 패턴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휠씬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번에 경험하게 된,  '새로운 돈의 생활 양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수입이 꽤나 큰 폭으로낮아진 경험을 하고 나서, 생애 처음으로 제대로 마음먹고 절약을 결심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금까지 소홀했던 절약과 진지하게 마주 할 수 있게 된다면, 그 경험 또한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 큰 재산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돈의 생활 양식', 도래하다.

 

이번 테마를 굳이 '새로운 돈의 생활 양식'으로 정한 것은 '새로운 생활 양식'에 대한 비유로 보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새로운 생활 양식'을 도입하도록 호소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제 2 파 전파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New Normal (뉴 노멀)'이라고 부르며, 삶의 변화가 만들어 낸 새로운 기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의류 매장이 시착해 본 의류는 일단 수거한 후에, 다음날 이후에 다시 매장 안에 진열하는(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식을 취하여
감염 예방에 노력하거나, 사무실 안의 레이아웃을 변경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구조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우리의 돈 문제에 대해서도 '새로운 돈의 생활 양식'을 정리 해 나가는 단계입니다.

소비행동의 변화에 ​​따라 가계의 재정을 재검토하고, 투자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거나, 일하는 방법을 스스로 돌아보는 등 ,
10 년 후에도 도움이 될 새로운 상식에 대해서, 앞으로도 계속 고민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는 제품 TOP3

 

신종 코로나에 바이러스에 의한 영향으로 소비자가 많이 구매하는 제품군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구매하고 싶은 상품이 어떻게 변하였는지에 ​​대해 묻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많았던 답변은 '컵라면 등의 건면류',
이어서 '냉동 식품'이 모두 절반 가까운 답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간식이나 일상용품, 청소/세탁 용품도 약 30 %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외출 자제나, 재택근무 등에 의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하는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가까운 나라인 일본도 우리나라와 소비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쇼핑을하거나, 오래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류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마켓컬리와 같은 신선한 식재료를 산지배달하는 서비스가 발달하게 될까요?
인구수가 2배 이상이면서 국가 면적도 훨씬 넓은 일본 국내에 있어 e-commerce(이커머스, 전자상거래)가 어떠한 형태로
발달해 갈지에 대해 한국의 양상과 비교하며 추이를 바라보는 것도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