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 의해 돈의 가치가 실질적으로 하락한다. 게다가 월급은 크게 오르지 않고, 보험료만 잔뜩 늘어난다...
그야말로 절망적인 나날. 그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일본인은 '일단 저축을 해두면 안심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저축 신화'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돈과 교제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일해도 일해도 부자가 될 수 없나
'저축밖에 모르는 바보'인 일본인은 정말 행복할까요? 저축이 꽤 쌓여 있으면, 부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행복과 풍요로움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부지런히 절약하여 저축금액을 늘려가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YOLO족'처럼 가진 돈을
사용하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삶의 문제이기 때문에 딱히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산을 늘리고 있는 사람들의 돈의 철학과 그에 따라 실천 방법을 모른다면, 불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산을 구축하고 있는 사람은 돈이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원하는 것을 구입하거나 원하는 위치에 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취향과 워라밸에 충분히 시간을 할애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가진 자산을 늘리면서도 자신의 이상적인 삶을 순조롭게 손에 넣고 자기실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일본인은 일상업무에 지친 나머지, '돈에 대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무리 일해도 부자가 될 수 없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돈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실은 '돈을 모으자'라는 생각이 적절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저축'으로 실패한 사람의 에피소드를 살펴봅니다.
30 년 저축으로 1억 엔을 모았다고는 하는데...
홋카이도에 거주하는 A 씨는 50 대 후반의 남자. 대학 졸업 후, 입사한 지역의 중견 기업에 30 년 이상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일을 잘하는 타입은 아니었기 때문에, 직책은 계장에서 멈추었지만, 회사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성실하게 근무해 왔기 때문에 상사와 부하로부터 신뢰받는 직원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인연을 만나지 못했고, 결혼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A 씨의 유일한 취미는 '저축'이었습니다. 월급이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의 집에서 계속 함께 살고 있었으므로 월급의
3 분의 2 이상은 저축으로 돌릴 수 있었습니다. 원래 교우 관계가 좁아 친구나 회사 동료와 술 한 잔 마시러 갈 기회도 거의 없었고,
애인이 생긴 것도 한 번. 게다가 특별히 취미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회사와 집을 오가는 일상은 단조로웠지만, 크게 불만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그가 54 살이 되던 때, 마침내 저축 금액이 1 억 엔을 넘어섰습니다. 집이나 자동차 등 큰 돈이 드는 쇼핑이나 사치도 하지 않고 월급이 나올 때마다 부지런히 저축해 온 결과입니다. A 씨는 지인들에게 은근히 1 억 엔이나 저축으로 모았다는 것을 티 내고 싶을 정도로 예금 잔고액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A 씨가 투자 세미나에 참여하였고, 모아둔 1억 엔의 자산을 더 늘리고 싶어 하였으나, 원금의 손실에 대해서는 완강한 거부반응을 보였습니다.
'1억 엔이나 자산이 있으니, 시험삼아 100만 엔으로 투자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떤가?' 하는 제안도 받았지만,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1 억 엔 중 100 만 엔 정도도 투자로 운용하려는 의사가 없는 A 씨를 보면, 금액이 10만 엔으로 적어진다고 한들, 이 이상 투자를 권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습니다.
저축에 집착하는 사람은, 1 엔이라도 예금액이 줄어드는 것을 싫어합니다. 물론 투자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원금 손실이 발생 할 수도 있지만 , 건전한 거래의 범위 안에서라면 가진 자산은 제로가 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가진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함으로써 불로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A 씨의 경우 투자의 긍정적인 측면과 단점을 모두 이해 한 후에, 'NO'라는 판단을 한 것이므로 더 이상의 조언은 없었습니다. 저축만으로 자산을 구축하는 것이 A 씨의 가치관이었기 때문입니다. A 씨뿐만 아니라 저축에 집착하는 사람은 저축액이 그대로 정체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1 억원이나 모은 자신은 대단한 사람'이라는 의식이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저축액이 줄어드는 것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됩니다.
1 억 엔의 저금을 계기로 유산 문제에
몇 년 후, 지인 편에 A 씨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A 씨는 급성 심근 경색으로 죽었습니다. 1 억 엔 이상 모은 저축을 써 보지도 못 한 채, 그는 세상을 떠나 버렸습니다.
A 씨의 사후에, 그가 모아 온 1 억 엔의 저축은 동거하고 있던 어머니가 상속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부친은 이미 사망 후).
그런데 2 년 후, 이번에는 어머니가 와병 생활 끝에 작고하셨습니다. 어머니도 A 씨가 모아 온 1억 엔의 저축액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채였습니다.
A씨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남겨진 1 억 엔의 저금을 둘러싸고 트러블이 발생했습니다. A 씨는 여동생과 남동생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결혼해서 A 씨와는 떨어져 살았지만, A 씨의 사망 이후 건강이 악화되어 와병 상태가 되어 버린 엄마를 동생이 집에 모시고 간호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상속받은 A 씨의 1 억 엔과 친정집은 여동생과 남동생 명의로 남겨졌습니다. 따로 남겨진 유서는 없었으므로, 여동생과 남동생은 유산 상속, 분할을 위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남동생의 주장은 이러했습니다.
"친정 부동산은 필요 없으니까, 법정 상속분으로 1억 엔의 절반을 받아가겠다."
그러나 여동생은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와병 생활을 하고 계시던 어머니를 간호하고 있던 것은 나이며, 돌아가시기 전까지 친정에도 들르지 않았던 주제에 그렇게 큰 금액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
남겨진 예금에서 많은 부분을 상속하겠다는 것이 여동생의 본심이었습니다. 남동생도 지지 않고 응전합니다.
"엄마와 동거하고 있었던 덕분에, 생활비는 어머니의 연금으로 충당되었던 것 아니냐. 오히려 생활비를 절약한 것은 네 쪽이다."
원래 여동생과 남동생은 사이가 좋았지만, 어머니의 작고 후 남겨진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험악한 관계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유산 분할의 중재로 두 사람은 다투게 되고, 1 년이 지난 현재도 원만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 한 것 같습니다.
A 씨는 과연 무엇을 위해 저축을 해 왔던 걸까요? 모처럼 1 억 엔이나 되는 거액을 저축으로 모았는데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용할 수 없는 돈은 무슨 소용이 있는 걸까요? 본인 스스로는 1 억 엔을 모은 것에 만족했을지도 모르지만, 이 사례를 보는 많은 사람들은
'아깝다'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요? 게다가 단순히 사용하지 못한 데에 그 치치 않고, 자신이 열심히 모은 돈을 계기로 형제자매의
관계까지 최악의 상태도 망쳐버렸습니다.
물론, A 씨의 인생의 행복 여부를 이렇다 저렇다 하며 판단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저축에만 몰두하고, 이를 쓰거나 적절히 운용하지 않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현금자산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가치가 하락한다고 합니다.
A씨가 저축한 금액은, 액면상으로는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여전히 1억 엔 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1억 엔 중에 5천만 엔을 사용하여 주거용 집을 구매한다면? 물론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호재가 따른 결과
10년 뒤에 그 집이 1억 엔의 가치를 갖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남겨둔 5천만 엔과 더해 A 씨의 자산은 1억 5천만 엔으로
증식하게 됩니다.
안전한 투자, 공부하고 적은 돈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 더 나에게 맞는, 내 인생에 적합한 투자방법을 찾아
가진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결국 '광의로서의 저축' 인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