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밴형 경차 TOP 2중 하나인 다이하츠, 하이제트 카고의 강점
일본은 경차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야기하는 경차를 상상했다면 큰 착각입니다.
경차 안에서도 그레이드 분류가 굉장히 많고, 수납이나 탑승인원수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다양한 형태의 경차가 출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다이하츠'라는 일본 자동차 회사는 해외로 수출은 하지 않는 국내향 제조사라고
알고 있는데요. 한국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주행속도가 높지 않은 일본이기 때문에
마력과 같은 주행성능보다는 편안함과 탑승가능인원수, 수납 능력 등에 착안한 다양한 컨셉의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저도 2015년 경에 일본의 미야자키로 여행을 갔을 때,
3박 4일정도 다이하츠의 브랜드 경차(밴 형)을 빌려서 타고 다녔는데
정차시 엔진 정지 등, 한국에서 판매되는 동급의 자동차와 비교했을 때는
적용이 쉽지 않은 옵션들도 다양하게 들어가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다이하츠의 자동차 중에서도, 출시 후에 많이 주목받지 못했던 다이하츠의 '하이제트 카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이제트 카고'는 스즈키 '에부리이'와 인기를 양분하는 경량 상용차 (이른바 경량형 밴)의 선구자이다.
그 첫 모델이 등장한 것은 1961년으로, 10번째 버전이 2004년 12월에 발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2004년에 발매되었다고 하는 순간, 이미 15년 이상이 지난 차라서 굉장히 오래된 느낌이 있지만
이 차량은 실제 2017년 11월에 대폭 마이너 체인지를 실시했습니다.
마이너 체인지로서 프론트 그릴과 헤드 램프 등의 디자인이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마이너 체인지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선진 안전 장비'가 더욱 강화 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다이하츠의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인 '스마트 어시스트 III'가
우선적으로 오토매틱 차량의 대부분에 적용되었고, 2018년 12 월부터는 매뉴얼 차량에도 스마트 어시스트 III가 도입되었습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스마트 어시스트 III.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메인 기능은 충돌 회피 지원 브레이크 기능입니다.
이것은 앞서 달리고 있는 차량과의 거리가 좁아져 위험도가 높아졌을 때, 급 제동을 걸어 감속시키는 기능입니다.
스마트 어시스트 III는 기존의 스마트 어시스트 기능보다 더 넓은 범위의 차량 속도에서 동작을 지원합니다.
작동 속도 상한 속도는 차량을 대상으로는 80km / h (경보는 100km / h)이며
보행자에 대해서는 50km / h입니다.
매뉴얼 옵션의 차량에서도, 스마트 어시스트 III 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차량 등급별 적용이 가능한 사양은 5종류 (여기에서는 데크 밴 2인승 차량을 제외합니다.)
모든 등급에 해당하는 오토매틱 4종, 매뉴얼 5종, 4륜구동 모두 선택이 가능합니다.
최 상위 등급부터 시작하는 차량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크루즈 터보 (하이 루프)
크루즈 (하이 루프)
디럭스 (하이 루프)
스페셜 클린 (하이 루프 / 표준 루프)
스페셜 (하이 루프 / 표준 루프)
크루즈 터보와 크루즈는 시트 구성등을 보아 승용차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그 이외는 기본적으로 '제대로 된 상용차'의 느낌이 물씬 풍겨납니다.
추가로, 크루즈 터보와 크루즈 모델은 스마트 어시스트 III 가 표준 장비로 설치되어 있으며,
그 이외의 그레이드 차량은 적용 유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차량 등급에 'SA III' 라고 추가로 기재되어 있는 것이 해당 안전기능이 적용된 그레이드의 차량입니다.
라이벌 회사인 스즈키의 '에부리이'와 사용성을 비교하여 보면
기본적으로는 우위를 가리기 어려워 모두 '일본을 대표하는 차량'으로서의 성능이 매우 우수합니다.
하지만, 트렁크의 넓이와 길이 등은 모두 하이제트 카고가 살짝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2017년 대대적인 마이너 체인지에도 불구하고 기본 사양을 2004년 당시에 결정한 사양을 답습하고 있기에
아쉬운 포인트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치 차이는 굉장히 미미한 것으로서,
구체적인 수납 능력을 비교하기 위해 길이 380mm × 폭 310mm × 높이 280mm의 박스를 기준으로
두 차량의 적재 성능을 비교하였을 때, 하이제트 카고가 65 개, 에부리이가 69 개로 미묘함에도 불구하고 실사용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것 처럼, 그 우열을 가리기 힘든 다이하츠의 하이제트 카고와 스즈키의 에부리이 두 차량.
확연한 차이이자 우위로서 매뉴얼 차량에도 첨단 안정장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하이제트 카고만의 굉장한 메리트입니다.
하이제트 카고는 매뉴얼 차량에도 스마트 어시스트 III 를 추가할 수 있는데 비해
(※ 단, 매뉴얼 차량의 스마트 어시스트 III 에는 오발진 억제기능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스즈키의 에부리이 매뉴얼 차량은 '스즈키 세이프티 서포트'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선호도에 따라 나뉘겠으나, 매뉴얼 차량을 근교 이동이나 간단한 가사집구 등의 운반에 사용하는
경우를 고려하였을 때에는 스마트 어시스트 III를 지원하는 다이하츠의 하이제트 카고가 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스펙보기
[하이제트 카고 디럭스 "SA III"(4AT / 2WD / 하이 루프)]
전장 × 전폭 × 전고 = 3395 × 1475 × 1875mm
휠베이스 = 2450mm
차량 중량 = 930kg
구동 방식 = FR
엔진 = 658cc 직렬 3 기통 DOHC
최고 출력 = 39kW (53ps) / 5700rpm
최대 토크 = 60Nm (6.1kg-m) / 4000rpm
변속기 = 4AT
사용 연료 = 레귤러 가솔린
JC08 모드 연비 = 17.8km / L
서스펜션 = 전 : 맥퍼슨 스트럿 식
후 : 트레일 링 링크 차축 식
타이어 크기 = 전후 : 145 / 80R12
차량 본체 가격 = 한화 1,18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