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일본 정치가의 화법이 서투른 세 가지 이유

일본 정치가의 화법이 서투른 세 가지 이유

 

 

*광고 한 번 클릭이 블로그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본인은 이터에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다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민주당 조 바이든이 취임하였습니다.

78세로 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되었으며, 오바마 대통령 등과 비교하여 연설이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당당한 행동과 깊이 고민한 내용으로 우수한 퍼포먼스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우뚝 서서 주어진 대본을 읽기만 하는 일본의 리더들과는 격이 달라 보입니다. 실무파를 표방하며, 결단력, 실행력을 자랑으로 해 온 스가 총리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폭발적 확대가 멈추지 않아 비판의 과녁이 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이유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발신력, 약한 전달력입니다. 일본 상위층의 가정교사로서 이제까지 1,000명이 넘는 정재계 리더들을 만나온 경험을 통해 통감하는 것은, 일본의 리더들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이번에는 리더에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일본의 정치가들이 부족한 근본 원인에 대대 고찰해보고자 합니다.

최근, 저는 인터넷 TV방송국의 토론 방송에 출연하였습니다. 테마는 리더의 발신력. 30분 정도의 코너였고, 스가 총리를 잘 알고, 그와 동년배 정치 저널리스트인 남성과 제가 게스트로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흐름이나 예상되는 질문들을 정리하여 용의주도하게 임하였으나, 이 저널리스트가 "스가 총리의 능력을 칭찬하는 발언"을 연달아하며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 차례는 오지 않았고, 어이없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대중과 소통하는 힘이 절망적일 정도로 약하다

 

대충 예상하고 있던 흐름이었는데, 그중에 흥미로웠던 것은 그의 해설이었습니다 "스가 총리는 실행력이 있는 사람이며, 대난세의 리더이다. 1년 후에는 그의 대단함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단언하고 있었습니다. 근거는 "스가 총리는 관료들을 장악하고 있다. 관료들은 스가 총리의 지시에 순응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정치가나 관료와 잘 어울리며, 절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결국, 나가타 쵸(정계)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란, 파벌 등의 이권을 감안하며 절충안을 모색하고, 합의점을 찾는 능력이라는 것일까요. 그래서인지 "회합"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밀실에서의 거래나 대담이 곧 정치라고 생각하는 일본의 정치가 대부분이 국민과 정면으로 대면하여 정책을 호소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노력을 거의 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애초에 일본의 정치가들은 대중과 대화를 하는 능력이 절망적일 정도로 약한 것입니다. 평상시라면 큰 문제가 없겠으나, 미증유의 위기 하에서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리더는 비행기의 파일럿과 같은 존재이며, 유사시에는 조종간을 붙잡고 국민에게 지침을 전달하며, 그 불안을 진정시키는 소통을 계속 해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이 정도로 발신력이 부족한 것일까? 그 배경에는 리더와 소통능력에 관해 몇 가지 큰 오해나 착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3가지 근본 원인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재 원인은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능력이 아닌 "실행력 / 결단력"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입니다.

지금까지 1,000명이 넘는 정재계의 리더들을 만나왔습니다만,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별것 아닌 이야기를 오랜 시간 이야기하는 "내 이야기를 들어라"라는 타입이나, 입을 다문 채로 아무런 지시도 조언도 하지 않는 "내 배경을 살펴라"타입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말만 하면 전달된다, 말하지 않아도 전달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실행력이나 결단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정책, 각오, 사상을 전달하는 힘이 없다면,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전례를 답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시대에는, 내부에 대한 절충력만 있다면, 남은 것은 상의하달로 매사가 자동적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치관도 정보전달수단도 다양화된 지금은, 모든 리더에게 전략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일본의 장인정신과도 닮아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더라도, 그 우수함을 전달하지 못해 결국 손해를 보게 되는 모양새입니다.

정책을 만들고 실행한다. 정책을 전달하고 사람들을 움직인다. 이러한 행위들은 자동차의 바퀴와 같으며, 어느 한 쪽이 우수하다고 한들, 성립하지 않는 모두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것입니다.

 


 

화법은 "학습 장소 + 바른 지식"으로 능숙해진다

 

"대화능력은 타고나는 재능이기 때문에 어찌 할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통능력의 90%는 선천적인 것이 아닙니다. 배우는 장소와 바른 지식만 있다면 누구나 반드시 능숙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양의 엘리트들은, 대화방법을 유소년 기부 터 철저하게 공부합니다.

인도 독립의 아버지인 마하무트 간디는 전의 한 장 전체를 자신의 낯가림에 대해 이야기 했을 정도로 내향적이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수상 윈스턴 처칠은 29세에 의회에 참석하였을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3분간 아무런 이야기도 할 수 없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역시, 30대 초반까지 결코 우수한 연사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의 부호 워런 버핏은 20세까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생각만 해도 역한 기분이 든다고 할 정도였으나, 후에 화법 학원에 다니며, 그 공포를 극복하였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화법의 천재인 사람은 없습니다. 화법은 언제라도 의지가 있다면 능숙해 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꾸준한 노력과 사그러들지 않는 마음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마하무트 간디나 스티브 잡스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을까요.

우선 꾸준한 노력을 쌓아가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스가 총리는 말실수가 많다고 비판을 받는 일이 많습니다. 이것도 노력을 하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나 제프 베조스는 발표회 전에 며칠에 걸쳐서 리허설을 하며 연습을 거듭하였다고 합니다.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던 아베 전 총리이지만, 외교에서는 강한 리더의 이미지를 양성하고, 장기정권을 실현하였습니다. 한 가지 이유로 해외에서의 연설을 들 수 있는데, 본 연설 전에는 수십 시간 자택에서 연습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또 한가지 대화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열쇠는, 식지 않는 열정을 갖는 것입니다. 알아듣기 쉬운 소통능력의 핵심은, 단순히 단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생각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자국의 독립, 평화,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를 만든다는 뜨거운 마음이나 정열이 그들을 경주하게 하여, 강한 카리스마적 화법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그 정열을 스스로에게 빙의시킴으로써 불덩이 같은 강력함을 지니는 것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소통능력의 스킬은 최대의 무기가 된다

 

일본인은 정치가 뿐만아니라, 리더 층 중에서도 대화 시의 열량이 낮아, 칼로리가 낮은 대화법을 취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웅얼대는 목소리로, 억양도 없이, 담담하게 전달해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물건도 사람도 움직이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리더는 자기 안에 잠자는 에너지를 해방하여, 듣는 사람에게 전하려는 강한 의지와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소통 능력의 스킬은, 미래가 불투명한 시대에 최대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그 힘이 필요한 것은 정치가나 리더만이 아닙니다. 장래에 리더가 될 수 있는 여러분도 모두 그 힘을 가져야 합니다.

일본의 정차가들이 발신력이 떨어진다며 한탄하는데 그치지 말고, 여러분도 반면교사 삼아 대화 스킬을 갈고닦아 사람들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이 되어 주십시오.

 

*광고 한 번 클릭이 블로그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